[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엔비디아는 현지시각 기준으로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그래픽 전시회 ‘시그래프 2016’에서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쿼드로 P6000’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전문가용 GPU인 쿼드로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쿼드로 P6000은 디자이너, 영상 콘텐츠 제작자, 건축가, 과학자 등 고급 비주얼 컴퓨팅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만족시키는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제공한다. 쿼드로 P6000은 3840개의 쿠다(CUDA) 코어와 12 테라플롭스의 연산 성능으로 이전 세대 대비 약 두 배 가량 빠른 속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디자인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는 워크스테이션 GPU 쿼드로 P6000과 더불어 디자인 설계, 콘텐츠 제작 등의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공개했다. 우선 ‘VR웍스 360 Video SDK’는 360도 실시간 서라운드 영상을 구현하고 다중 카메라 기반의 4K 영상을 제작, 편집, 스트리밍하는 애플리케이션 제작용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다.

▲ 엔비디아의 파스칼 기반 GPU 쿼드로 P6000 (사진=엔비디아)

빛 추적 계산을 통해 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레이트레이싱 방식의 렌더링 프로그램인 ‘멘탈레이’에는 GPU 가속이 추가됐다. 엔비디아의 딥 러닝 전용 슈퍼컴퓨터 ‘DGX-1’에는 레이트레이싱 엔진 ‘엔비디아 옵틱스 4’가 추가돼 최대 64GB 크기의 대규모 장면에서도 인터랙티브 렌더링이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엔비디아는 실제와 같은 가상현실 환경에서 자신의 작품을 관찰하고 상호작용하며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물리 기반 렌더링 기술, ‘아이레이 VR’을 발표한 바 있다. 아이레이 VR은 가상현실의 상호작용성을 강화하고 물리 기반 렌더링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촬영 시 여러 방향의 빛 정보를 기록하는 ‘라이트 필드’ 기술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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