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오는 8월 2일 뉴욕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7이 32GB/64GB로 출시됐던 전작들과 달리 64GB 단일 모델로 나올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폰도 16GB/64GB/128GB으로 그동안 출시됐지만 오는 9월 공개되는 아이폰7부터는 32GB/128GB/256GB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용량 대형화가 다른 프리미엄폰이나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와 외신들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64GB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7은 여섯 번째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6를 건너뛰고 7으로 나온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와 달리 홍채 인식 스캐너가 도입되고 S펜에 방수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 갤럭시노트7 추정 이미지 (사진=에반 블라스)

갤럭시노트7에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최소 모델의 용량이 늘어났다는 점에 있다. 애플의 아이폰6S 등이 최소 용량의 경우 16GB로 출시돼 왔고 LG전자의 G5 역시 32GB 단일 모델이기 때문이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의 경우 최소 모델이 32GB이고 64GB도 동시에 시장에 나온다. 이를 단일모델인 64GB로 통일하는 것이다.

올해 9월 공개될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7도 전작에 비해 용량을 각각 2배씩 늘릴 전망이다. 아이폰6S를 포함한 아이폰 시리즈의 경우 그동안 16GB/64GB/128GB로 출시됐다. 16GB의 모델은 갤럭시S시리즈나 갤럭시노트, G시리즈 등 타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과 달리 용량이 적은 것이 사실이었다.

아이폰 16GB의 모델이 경쟁사의 32GB의 모델과 비교해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7부터 32GB/128GB/256GB의 모델로 출시한다.

프리미엄폰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두 회사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용량을 늘리는 이유는 이용자들이 용량이 늘어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MP3 플레이어나 동영상 기기, 카메라 등의 사용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모바일의 사용은 점점 집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큰 용량을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도 인기를 끌면서 32GB의 용량도 부족하다는 사용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술이 발전되면서 예전의 64GB 제작 단가와 지금이 많이 다르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몇 년 전의 64GB 제작 단가와 비교해 볼 때 지금의 제작 비용은 많이 저렴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삼성의 경우 32GB/64GB로 출시하는 것보다 64GB로 출시하는 것이 제작 라인의 단순화로 더 전체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양대 경영학과 한상린 교수는 “애플의 아이폰은 삼성의 갤럭시시리즈와 비교해 용량이나 기카 스펙이 떨어지는 점이 분명히 있었다”며 “경쟁이 심화되면서 램이나 카메라 화소를 아이폰6S때부터 강화하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용량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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