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최근 전자금융거래 시에 사용하던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OTP와 같은 특정 인증수단 의무 사용이 폐지됐다. 반면, 비대면 실명 인증이 허용되고 다양한 인증수단 적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편의성과 유연한 호환성이 보장되는 FIDO 기술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컴시큐어가 생체인증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통합 정보보안 솔루션 기업 한컴시큐어(대표 이상헌)는 생체인식 전문기업 ‘파워보이스(대표 정희석)’, ‘위닝아이(대표 정우영)’ 두 회사와 전략적 기술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생체인증 시장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2가지 이상의 요소를 조합하여 인증을 수행하는 방식인 다중인증 기술이 금융권 중심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용자 고유의 생체정보를 활용한 생체 기반의 인증 수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FIDO 국제 표준 UAF 및 U2F 인증을 모두 획득한 한컴시큐어는 FIDO 표준 기술이 적용된 생체인증 플랫폼 솔루션 ‘제큐어패스’에 파워보이스의 화자인식과 위닝아이의 비접촉 지문인식, 장문(손바닥)인식 기술을 접목하여 생체인증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 한컴시큐어와 파워보이스-위닝아이 업무제휴 체결 조인식 (사진=한컴)

파워보이스는 화자인식과 음성인식 기술력으로 스마트가전, 텔레메틱스,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그 실력을 쌓아온 음성인식 전문기업이다. 화자인식기술은 다른 생체인식기술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고 생체정보가 복제되어 유출되더라도 언제든지 폐기하고 다른 언어로 재등록 할 수 있다.

위닝아이는 모바일 생체인식 전문기업으로서,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여 비접촉 방식으로 고해상도 지문과 손바닥의 생체 인식을 통한 사용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위닝아이가 한컴시큐어에 제공하는 비접촉 장문인식 기술은 장문상의 특징점 약 1천개를 추출하여 생체정보를 인식하는 기술로, 홍채인식(특징점 약250개)에 비해 약 4배정도 정확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상헌 한컴시큐어 대표는 “모바일 인증결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접촉지문,홍채, 안면인식 등으로 생체인증 기술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다양한 생체인식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보안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된 제품으로 차세대 인증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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