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날드가 IT와 접목되어 디지털화 된 최첨단 레스토랑으로 변신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맥도날드가 유럽, 캐나다, 호주에서 IT를 융합, 차세대 레스토랑 구축을 구축한 바 있다. 이제 맥도날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차세대 맥도날드 매장으로 재단장한다.

맥도날드는 최근 들어 24시간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으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매장에 IT 기술을 입혀 고객들이 언제든 방문해도 만족하게 만들고, 매출까지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이 프로젝트 이름은 ‘미래의 경험’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모바일 관리 솔루션 업체 소티(SOTI)가 진행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맥도날드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 프랜차이즈에 비해 경쟁에 뒤쳐져있다. 특히 IT 편의성을 따지면 미국 맥도날드는 모바일을 통한 앱 주문이 되지 않는다. 최근 O2O 서비스 및 핀테크가 전 세계적으로 활용 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맥도날드가 이 부분에서 지금이라도 빨리 따라잡지 않으면 현재의 명성은 한 순간에 추락할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 맥도날드가 IT를 입고 최첨단 레스토랑으로 변신 중에 있다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이를 위해 맥도날드는 삼성 갤럭시 태블릿을 매장에 추가하고 있다.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은 테이블에 앉아 태블릭을 활용해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웹서핑 및 게임을 할 수 있다. 스웨덴 맥도날드 매장의 경우에는 가상현실(VR) 헤드셋까지 배치되어 가상현실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맥도날드의 이 같은 시스템 도입과 발전을 보면 향후 매장에서 필요로 하는 근로자 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이 도입될수록 주방 인력을 제외하고는 수요가 사라지는 것이다. 실제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 도입 후 영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40%, 25%의 카운터 직원 수요가 대체되고 테이블 서비스는 80% 가까이를 전환시켰다.

스티븐 이스터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젝트는 향후 몇 년간 미국에서 매우 큰 기회가 될 것이다”며 “다만 맥도날드가 이제까지 추구하던 기본 전략 방향은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