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김정주 NXC 대표가 29일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한다. NXC는 넥슨의 지주회사다.

같은 날 이금로 특임검사팀의 수사 결과, 진경준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김 대표는 특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내놓은 사과문을 통해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습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넥슨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꿈꾸었던 미래지향적 기업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주 NXC 대표

김정주 NXC 대표의 사과문 전문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분노와 좌절을 느끼셨을 국민들, 넥슨의 오늘을 만들어주신 고객, 주주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
저는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너무 죄송하여 말씀을 드리기 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합니다.
앞으로 넥슨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꿈꾸었던 미래지향적 기업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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