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길주 기자] 전자제품 매장 앞에 가전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이 제품들을 살펴보면 터무니 없이 낮은, 파격적인 가격이 붙어 있다. 출고가의 10분의 1수준 가격이 써 있기도 한데, 중고 제품도 아니다. 종류는 냉장고, TV, 세탁기 등 다양하다.

가전제품을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와 함께 구매할 때 프로모션 등을 통해 파격적인 할인을 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싸다고 바로 구매하기 보다는 꼼꼼히 따져볼 것이 있다. 함께 가입해야 하는 서비스나 상품의 조건을 잘 따져서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먼저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대명라이프웨이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결합 가전제품을 살펴보자.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가전제품을 상당히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단 상조 서비스에 가입하여야 하는 조건이다. 월납입금 3만9천원으로 110회 납입하면 70만원 할인을, 월납입금 5만4천원으로 110회 납입하면 100만원 할인받아 가전제품을 살 수 있다. 거기에 상조, 웨딩, 여행, 골프, 교육, 이사 등의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거기에 SK브로드밴드나 KT로 인터넷을 신청할 경우 35만원을 더 할인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3년 이상 납입금을 넣었을 때 적용된다. 3년 이하일 경우는 할인받은 금액을 환급해야 한다.

기존 상조회의 경우 예다함은 1구좌 120회 기준 월납 3만원부터 8만3천340원까지 상조에 관한 일을 전담해주고 만기 납입후 해약시에는 100%환불해 주는 것이 있고, 보람상조는 횟수와 월납액에 따라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이 있다. 1만7천500원에 280회 납입해야 것과 6만원에 130회 납입하는 것등 선택하기 나름이다. 이렇듯 일반 상조 서비스와도 비교해 볼 필요도 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 매니저는 "6년이상 납입한 경우 완납했을 경우의 금액에 해당하는 상품을 선택하여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필요시점에서 목돈을 줄이고 가전제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선택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은행 이자에 비해 납입금도 좋고 혜택도 좋으니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포에 위치한 한 가전 종합 매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초고속인터넷 가입시 가전제품 할인...기존 현금경품과 비교해야

온라인상에서도 통신과 가전제품을 결합하여 가전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가 있다. 바로 인터넷를 LG유플러스로 이동하거나 새로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유선상품 판매점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가전이나 현금 및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이용방법은 인터넷상에서 사고자 하는 가전을 선택한다. 온라인 일반 가격 보다 절반 이상 낮은 가격이 매겨져 있다. 이러나 이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시 주어지는 혜택이다. 그에 해당되는 인터넷 요금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속도에 따라 요금제가 다양하게 있고 추가로 할인되는 프로모션도 확인해야 한다.

보통 인터넷 가전결합 상품은 인터넷 약정기간을 3년으로 한다. 1년이내 해지시 일할계산으로 구매제품의 구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의 차액이 반환 된다. 1년이후 해지시에는 구매제품에 대한 위약금은 없고 인터넷상품에 대한 위약금만 발생된다.

또 인터넷 설치시 설치비용이 따로 발생한다. 1회 3만5천200원이 청구되고 인터넷설치 완료후 4~7일 이내에 구매제품이 배송되고 기존 제품 수거와 함께 설치까지 무료로 해준다.

필요한 가전제품을 동시에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확인해야 할 부분은 가입자가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느냐이다. 막상 가입이 끝나면 경품을 주기 않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온.오프라인상에서 결합가전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결합가전제품은 소비자를 현혹하는 미끼 상품에 그치는지 아니면 알뜰 소비를 위한 소비자 혜택 중심의 상품인지 잘 따져야 한다. 선택은 몫은 소비자에게 달려있다.꼼꼼히 따져 필요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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