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패블릿 갤럭시노트7이 국내에서 8월 중순 경 출시 예정인 가운데 이통3사가 단말기 지원금을 계속 내리고 있다.

LG전자의 구형 프리미엄폰 G4가 출시된 지 15일이 지나 지원금 인상이 이뤄질 예정인 데다가 갤럭시노트7이 곧 출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금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전용 스마트폰 루나와 쏠의 지원금을 내려 실제 구매가를 올렸고, LG유플러스는 아이폰6S나 아이폰SE, KT는 갤럭시S6엣지의 공시지원금을 이번 주에 깎았다.

30일 이통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J5와 스타일러스2, 갤럭시와이드의 공시지원금을 내렸다.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59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J5는 22만원에서 16만5천원으로 지원금이 내려갔고, 스타일러스2 역시 같은 요금제 기준 22만3천원에서 20만3천원으로 인하됐다. 갤럭시와이드도 같은 요금제에서 19만5천원에서 17만5천원으로 내려갔다.

SK텔레콤은 지난 29일 자사의 전용 단말기 루나와 쏠의 지원금을 인하했다. 최근 지원금을 많이 인상했다가 다시 내린 것이다. 밴드 데이터 59 요금제 기준 루나의 지원금은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깎였다. 같은 요금제 기준 쏠의 경우 30만1천원에서 26만2천원으로 지원금이 인하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7일 J5, K10, X스크린 등 중저가폰과 함께 갤럭시S6엣지, 아이폰6S 등 구형 프리미엄폰의 지원금을 한꺼번에 인하했다. 다른 통신사와 비교해 볼 때 아이폰6S와 아이폰SE의 지원금 인하가 눈에 띈다. 데이터59.9 요금제 기준 아이폰6S(16GB/64GB/128GB)와 아이폰SE(16GB/64GB)의 지원금은 8만2천원에서 7만원으로 내려갔다.

KT는 지난 26일 갤럭시S6엣지(32GB/64GB/128GB)의 지원금을 데이터599요금제 기준 48만5천원에서 45만원으로 인하했다.

이통사들이 지원금을 계속 내리는 이유는 이통3사의 단말기 지원금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즉, 어느 한 단말기의 지원금을 올리려고 하면 다른 단말기의 지원금을 내려야 한다.

현재 G4는 출시 15개월이 막 지나 지원금 상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통3사중 한 회사가 지원금을 올리면 다른 통신사들도 따라 올리게 된다. 8월 중순 경 갤럭시노트7이 국내에 출시 예정인 것도 이유 중에 하나다.

방통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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