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소개팅을 앞 둔 여성 A씨는 소개받을 상대 남성의 전화번호를 구글에 검색했다. 상대 남성의 SNS가 나와 살펴 보니 여자관계가 복잡해 보였다. SNS에서 본 닉네임을 다시 검색하니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 남긴 글들이 떴다. 내용을 살펴보니 심한 욕설과 함께 여성 비하적인 표현이 담겨있었다. A씨는 소개팅을 당장 취소했다.

“구글링 하면 나오지 않는 것이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구글은 기타 포털에서 전혀 볼 수 없는 뛰어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위 상황 같이 자신의 원치 않는 정보가 인터넷 떠다니고 구글 검색에 곤란한 상황을 맞이하는 경우도 생긴다.

많은 연예인들도 구글 검색에 과거가 들통나 곤혹을 치른 바 있다. 그렇다고 이를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자신에게 불편한 정보가 뜨면 해당 SNS 및 포털의 블로그 및 카페 링크로 들어가 게시글을 비공개로 하거나 삭제하면 된다. 구글 검색결과에서 사진, 프로필 링크, 웹페이지를 삭제하려면 대개 웹사이트 소유자(웹마스터)에게 정보 삭제를 요청해야 한다.

▲ “구글링 하면 나오지 않는 것이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원치 않는 개인 정보가 인터넷 떠돌아다녀 곤란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사진=플리커)

사진이나 정보가 구글 검색결과에 표시되는 것은 관련 정보가 인터넷에 있다는 의미이지 구글 에서 이를 보증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해당 정보를 삭제했더라도 캐시 메모리는 그대로 남아 구글 검색에서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사이트에서 삭제한 콘텐츠가 여전히 구글 검색결과에 표시되는 경우 페이지 설명이나 캐시가 오래된 것일 수 있다 특히 구글 검색결과에서 은행 계좌 번호나 자필 서명 이미지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뜬다면 이는 해킹에 연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구글 웹마스터를 통해야 한다.

▲ 구글 웸마스터 페이지

우선 인터넷 웹 브라우저를 띄우고 (https://www.google.com/webmasters/tools/removals?hl=ko)링크로 접속하자. 다음 해당 링크 주소가 포함된 페이지의 URL(웹 주소)을 입력한다.

삭제 요청을 선택하면 “삭제하려는 이미지 또는 웹페이지를 사이트 소유자가 아직 삭제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라는 메시지가 표시되면 화면에 나타나는 단계에 따라 추가 정보를 보내면 된다.

▲ 구글에서 삭제를 원하는 링크 페이지를 먼저 해당 SNS 및 카페-블로그에서 삭제해야한다.

“콘텐츠가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되면 삭제 요청을 선택하고 오래된 콘텐츠 삭제 페이지에서 요청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1~2일이 지난 후 다시 검색을 해보면 구글에서 사라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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