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국내 정보보안 지출 규모가 올해 1조 74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조 6500억원 대비 5% 성장한 규모다. 지출규모는 매년 약 연평균 15%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2조 35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IT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6년 전세계 정보보안 지출 규모가 전년대비 7.9% 증가한 816억 달러(한화 약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 정보보안 지출이 가장 큰 분야는 컨설팅 및 IT 아웃소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오는 2020년 말까지 보안 테스트, IT 아웃소싱, 데이터 손실 방지 분야 지출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016년 보안 기술 및 서비스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8.9% 증가한 179억 달러(한화 약 20조원)를 기록하고, 2020년에는 256억 달러(한화 약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의 지출 규모는 올해 1조 7400억원으로 예상, 지난해 대비 5% 성장하고 오는 2020년에는 2조 35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많은 보안 실무자들이 보안 예방 수단을 구매하는 것을 계속해서 선호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의 보안이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보안 웹 게이트웨이 등과 같은 솔루션은 탐지 및 대응 접근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탐지 및 대응에 집중하게 되면서 SWG 시장이 2020년까지 5~10% 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국내 정보보안 시장이 올해 1조7400억원에서 2020년 2조3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사진=플리커)

김예진 가트너 선임 연구원은 "기업들이 예방적 접근방식으로 악성 공격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탐지 및 대응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가트너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지출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업들이 지속적인 인재 부족 문제에 직면함에 따라 보안 관련 지출이 점점 더 서비스 지향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위협을 탐지한 후 기존의 안전한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전문지식과 IT 툴을 효과적으로 결합하고 관리 및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니지드 탐지 및 대응(MDR)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능형 표적 위협과 내부자 위협이 이에 해당된다. 가트너는 MDR 제공업체들이 중소규모 시장에 주력하게 되면서, 해당 서비스들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추가적인 지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에 따르면 일반 사용자 보안 소프트웨어, 보안 이메일 게이트웨이(SEG), 엔드포인트 보호 플랫폼(EPP)과 같은 분야의 보안 시장 지출은 범용화로 인해 제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워드

#가트너 #보안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