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악덕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애플의 노동자 착취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노동감시단체 CLW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엉터리 정책으로 중국의 애플 하청 업체 노동자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각)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특히 중국에 본사를 둔 애플 아이폰 생산 공급업체 페가트론의 노동자들은 애플이 기준에 둔 노동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CLW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00명의 페가트론 노동자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급여 명세서를 검토한 결과다.

▲ 커밍아웃 후 게이로도 유명해진 팀 쿡 애플 CEO는 탐욕을 위해 노동자 착취 상황을 무시하고 있다 (사진=플리커)

애플 정책에 따르면 생산에 투입되는 근로자는 주당 60시간 일할 수 없고 적어도 일주일 중 하루를 쉬워야 된다. 하지만 페가트론의 노동자들은 주당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은 기본이다. 기본급 자체가 워낙 낮아 초과 근무 수당을 얻기 위해서다.

애플은 이러한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탐욕과 주주들의 최대한의 이익을 보존하기 위해 눈감고 있다고 비판을 받는다. 애플과 패가트론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에 비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판매하며 남기는 이익은 1위다. 케너코드제뉴이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애플과 삼성이 수익 점유율은 7:3이다.

애플의 이러한 수익은 노동자들의 착취가 있어 가능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애플은 최근 이 같은 정책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진영에 크게 밀리며 시장에서 영향력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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