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네이버가 국내 양대 숙박 O2O 기업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26일 중소형 숙박 및 모텔 제휴점 정보 및 네이버 지도에 송출하고 예약기능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구글 지도 반출 이슈와 관련, 구글이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이 되야 국내 스타트업 업계가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하지만 야놀자와 여기어때 모두 내수 기반의 서비스로 굳이 구글 지도가 필요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네이버는 향후 스타트업 및 O2O 기업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놀자는 지난 11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국내 숙박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기존 1300여개의 숙박 정보를 5천여 개까지 확대해 네이버 지도 서비스에 제공키로 했다.

▲ 네이버가 국내 양대 숙박 O2O 기업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좋은 숙박 Top 100’, ‘몰카안심존’, ‘최저가 보상제’, ‘야놀자 IoT’, 파티룸, VOD, 와이파이 등 숙소 별 테마정보 및 숙소 인증 정보와 같이 숙박에 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별도로 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들에게도 네이버 지도에 야놀자의 숙박 정보를 제공하고, 야놀자 예약 페이지로 연결해 예약 및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했다.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는 “야놀자는 O2O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업계 최다 DB를 활용한 중소형 숙박 정보 제공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숙소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26일 중소형 숙박 및 모텔 제휴점 정보 및 네이버 지도에 송출하고 예약기능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기어때 또한 네이버 지도를 통해 숙소 정보 및 예약을 지원한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이번 제휴는 여기어때가 네이버 내 ‘지도’ 상세보기를 통한 숙박 제휴점 정보 노출이 핵심이다.

상호·전화번호·주소·사진 등 숙박시설 기본 정보뿐 아니라 이용요금과 프로모션·회원혜택·테마옵션 등 부가정보도 자세히 보여준다. 특히 여기어때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된 가격정보를 제공하며 ‘타임세일’을 통한 실시간 특가 정보도 공급된다.

신철호 여기어때 마케팅팀 이사는 “이번 성수기 포함 7개월 연속 월간이용자수(MAU) 및 제휴점수 1위에 오른 여기어때의 고품질 숙박정보와 고화질 이미지를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면서 “숙박업주는 네이버를 통한 홍보 효과로 객실의 공실율을 낮추고, 고객은 다양한 중소형호텔 선택의 길이 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