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이란이 석유화학 단지의 전산 시스템에서 시설을 교란시킬 수 있는 악성코드 '멀웨어'를 발견해 제거했다고 28(현지시각) 외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군 고위 관계자는 외신을 통해 지난 달 발생했던 단지 내 화재가 이 멀웨어와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 장관은 “석유 화학 공장의 화재 대부분은 민영화 이후 기업들이 안전예산을 삭감한 것이 주 요인이다”고 전했다.

▲ 이란이 석유화학 단지의 전산 시스템에서 악성코드 멀웨어를 발견해 제거했다 (사진=위키피디아)

골람 레자 잘릴리 이란 치안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이 멀웨어가 화재를 일으키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화재와 무관하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 주요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9년과 2010년 이란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시설이 컴퓨터 바이러스 스턱스넷 공격으로 교란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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