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갤럭시노트7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원하는 통신사의 원하는 색상의 단말기를 구매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현장구매를 위한 단말기 물량 확보 어려움은 달을 넘겨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통신사 직영 대리점과 판매점의 갤럭시노트7 구비 사항을 문의한 결과 대부분의 매장에서 단말기 보유에 1~2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통신사 관계자는 ”물량이 확보되면 사전 예약판매분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되는 방식“이라며 “갤럭시노트7의 공급에 차질이 있는 만큼 원활한 판매가 가능한 물량의 확보에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출시된 갤럭시노트7는 출시된 지 열흘이 넘도록 사전예약 판매분을 미처 공급하지 못했다. 예약판매에 따른 단말기가 모두 출고된 이후 현장 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갤럭시노트7의 현장 구매는 9월 중순을 넘겨야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사진=SK텔레콤)

갤럭시노트7 단말기 물량은 대리점과 판매점에 단말기를 공급하는 소매점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일부 대형 매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덜한 색상의 단말기를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는 반면 다른 매장에선 생상에 상관없이 물량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통신3사를 모두 취급하는 판매점의 상황은 직영 대리점보다 심하다. 직영대리점에 비해 소매점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단말기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판매점에선 구매 취소된 예약판매분을 확보하기 위한 문의가 줄을 잇고, 퀵서비스를 동원하는 등 007작전을 불방케 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대리점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전예약판매분의 단말기도 모두 확보하지 못했다‘며 ”사전예약판매분을 모두 소진한 뒤 현장판매 해야 하므로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2주일가량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제조사의 단말기인 만큼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다음 달 중순쯤이면 품귀현상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7 물량 부족의 원인으로는 사전 예약 판매에 예상치 못한 인원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갤럭시노트7은 사전예약 판매에만 40만대가 몰렸다. 이 같은 인기는 상반기 최대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갤럭시S7을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약판매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단말기의 원활한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사전 예약에 많은 인원이 몰린 원인으로는 기존보다 긴 사전예약 기간과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사은품이 꼽힌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7의 정식출시가 이뤄지기 약 2주일 전인 지난 6일부터 사전 예약판매 신청에 돌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고객에게 기어핏2,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 마일리지 쿠폰, 액정수리비용 50% 지원 쿠폰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예약 구매를 망설이던 다수의 소비자가 사전 예약을 신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갤럭시노트7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기존의 사전 구매 사은품을 위한 개통 기간을 이달 31일에서 다음달 30일로 연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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