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5G 주도권을 놓고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장비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LG유플러스의 광폭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기술, 프로토타입 장비, VR/드론 연동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매시브 MIMO기술은 16년 초, 밀리미터웨이브 5G 기지국은 16년 상반기, 단말 수용 용량을 늘리고 지연속도를 줄이는 5G 핵심 무선기술은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17년 하반기에 시범망 을 구축하고 5G 서비스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필수 기술인 개방형 SDN 장비를 지난 7월 도입한데 이어 캐리어급(Carrier Grade) NFV(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기반 라우터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NFV 라우터는 이 라우터 기능을 소프트웨어화해 서버에 구현함으로써, 클릭 몇 번 만으로 가상의 라우터를 추가로 만들 수 있는 등 네트워크 유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NFV 라우터는 기존 장비보다 저렴해 투자비와 운영비가 적게 들고,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양한 기능 구현이 가능해 5G 네트워크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NFV 라우터는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 스스로 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동일 기능의 가상 라우터를 만들어내 장애를 해결한다. 특히 장애 감지에서부터 동일 기능의 라우터 생성까지 1~2초 안에 이뤄지기 때문에, 서비스 중단 없는 높은 수준의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CPU/메모리에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을 설정해두면 장애 발생 전에 스스로 조치를 해 장애를 예방하는 네트워크 자동 복구(Auto Healing Network) 기술도 적용돼 있다. 이는 기존 라우터에는 구현할 수 없었던 기술로, 장비가 장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장비와 차별화되는 기술 신뢰성을 보여준다.

NFV 라우터는 기존 라우터와 동일한 운영환경과 기능, 인터페이스 등을 제공해 기존 서비스망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운영도 용이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NFV 라우터를 상용망에 적용함으로써 캐리어급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한 최적의 NFV 인프라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4x4 MIMO 상용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NFV와 더불어 5G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필수 기술인 개방형 SDN 장비를 도입, 소프트웨어 하나로 모든 네트워크의 장비를 통합 제어할 수 있게 돼, 자동화된 네트워크 운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SDN은 네트워크 상의 모든 물리적 및 가상화 된 기능을 하나의 통합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체계적인 네트워크 중앙 집중관리, 클라우드 환경의 네트워크 자동화를 가능하게 해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와 더불어 저비용 고효율의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미래 네트워크 기술로 꼽히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개방형 SDN 장비를 인터넷 백본망에 노키아와 함께 구축함으로써 중앙 집중식으로 모든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합 제어할 수 있게 됐다.

개방형 SDN이 구축됨으로써 이제 네트워크에서 이뤄지는 모든 관리가 자동화되어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사람이 개입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사고가 원천 차단돼 안정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비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던 네트워크 구성이 보다 단순해져, 클릭 몇 번 만으로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하거나 장애를 수정할 수 있는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필요한 WAN(Wide Area Network)이나, 서버가 많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네트워크 등 운영하는 네트워크의 목적에 따라 SDN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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