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샤오미가 안드로이드 페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경쟁에 뛰어 들었다.

외신 엔가젯은 1일(현지시간) 샤오미와 중국 유니온페이가 손잡고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미 페이(Mi Pay)’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 페이 사용자는 스마트폰 내 ‘미 월렛 앱(Mi Wallet App)’에 등록된 20여개 은행의 직불·신용카드를 통해 구매 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미 페이가 지원하는 은행은 뱅크 오브 차이나, 중국공산은행, 중국산업은행 등 중국 내 주요 은행이 포함돼 있다.

미 페이는 대중교통카드를 기능도 지원한다. 미 월렛 앱에 대중교통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스마트폰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 샤오미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미 페이'를 출시했다.(사진=엔가젯)

미 페이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4단계 과정을 거쳐 미 페이에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우선 미 월렛 앱을 열고 옵션 메뉴 중 은행카드 추가를 선택한 후, 카드번호와 은행 계좌 정보를 입력하고 SMS를 통해 최종 확인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등록한 카드정보는 앱 내부에 저장되고, 비접촉 지불 요청이 있을 때 구동돼 사용할 수 있다. 미 페이는 한 기기 당 총 8장의 직불·신용카드를 지원한다.

현재 미 페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샤오미의 ‘Mi5’ 모델이 유일하다. 샤오미는 향후 개발하는 스마트폰에 미 페이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시장은 애플의 애플페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화웨이의 화웨이 페이 등 각종 모바일 결제서비스의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여기에 샤오미의 미 페이가 가담하면서 향후 어떤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중국시장을 주도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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