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메르세데스 벤츠가 자동차를 넘어 드론 산업에 뛰어들었다.

외신 엔가젯은 7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 벤츠가 스타트업과 손잡고 배달용 드론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벤츠가 투자한 스타트업 ‘매터넷(Matternet)'은 미국 캘리포이나의 드론 개발업체로, 두 업체는 기존에 개발된 드론에 비해 더 실용적인 형태의 배달용 드론을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벤츠는 실용적으로 개발된 배달용 드론이 시장에 자리잡게 되면, 사람이 직접 화물을 배송하는 현재 방식은 속도와 경제적 측면에서 도태될 것으로 내다봤다.

▲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컨셉카 이미지(사진=엔가젯)

벤츠가 예상한 배달용 드론의 모습은 완전히 자동화된 물류창고에서 드론이 배송할 물건을 직접 싣고, 배송지를 향해 최단거리로 날아가 배달을 완료하는 형태다.

이같은 배송 형태가 모든 유통채널이 받아들일 경우, 특정시간이나 주문 당일 배달이 완료되는 현재로선 불가능한 배달방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벤츠는 배달용 드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외신은 미국 현지의 배달 드론 규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현재 배달 드론은 최대 168마일의 범위 내에서만 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향후 배달 드론 산업이 일정 배송구역 중앙에 물류센터를 짓고, 짧은 거리의 비행으로 배송을 완료하는 방식의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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