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중국 정부가 5G 기술 표준화 주도를 위한 단계로 성큼 다가갔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5G 테스트의 핵심적인 단계를 진행한 이후 성과를 자축했다. 첫 5G 혁신발전고위포럼에서 중국 IMT2020(5G)은 5G 1단계 실증 테스트 단계가 완료됐다고 선포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정보통신발전사 사장 원쿠(闻库)는 “5G 표준화 작업의  서막이 열렸으며 시험 작업 단계에서 더 나아가 전진하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IMT-2020(5G)가 주도하는 5G 기술 연구개발 테스트(실험)은 2016년 1월 시작됐으며, ‘핵심 기술 실증’, ‘기술 솔루션 실증’과 ‘시스템 솔루션 실증’ 세 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이중 핵심 기술 실증 단계가 완료된 것이다. 이번 테스트 작업에는 화웨이, ZTE를 비롯해 인텔, 그리고 한국의 삼성전자도 참여했다.

▲ 중국이 5G 첫 테스트 결과를 내놓으며 5G 기술 표준화 주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단계에서 5G 무선 및 인터넷 핵심 기술의 성능과 기능에 대한 테스트가 완수됐다. 더 구체적으로 이번 테스트 단계에는 대규모 무선, 신형 다중접속, 신형 멀티플 캐리어, 고빈도 통신 등 7가지 무선 관건 기술을 비롯해 네트워크 슬라이스, 모바일 변방 계산 등 4가지 네트워크 핵심 기술도 포함됐다.

중국 언론은 “이번 단계를 통해 이러한 핵심 기술이 Gbps 사용자 체험 속도를 지원한다는 점을 테스트로 증명했고, 1000분의 1초의 통신 지연(latency)과 평방 킬로미터 당 백만 링크 등멀티미디어화된 5G 장면 요구 기술 실행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며 발전한 5G 혁신을 가능케 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5G 추진 단체인 IMT-2020(5G)는 2013년 2월 공업정보화부, 발전개혁위원회와 과학기술부 공동으로 성립돼 현재 56개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최근 1단계 실증 테스트가 완료되는 데는 화웨이, ZTE, 다탕(大唐电信) 에릭슨, 노키아-알카텔루슨트, 인텔, 삼성전자 등 7개 기업이 참여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2단계 실증 테스트는 모바일 인터넷, 저지연과 저전력 대량 링크 등 3대 5G 구현을 위한 무선 네트워크 기술 솔루션 연구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며 이 단계는 2017년 말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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