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이번주에 아이폰6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렸고, V10도 지원금을 소폭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중저가폰 젠틀의 지원금을 소폭 내렸고, SK텔레콤은 변동이 없었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23일 아이폰6의 지원금을 큰 폭으로 올렸다.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아이폰6(64GB/128GB)의 경우 이전까지 7만원을 지원했지만 현재는 50만원을 제공한다.

아이폰6(64GB)의 출고가가 83만3천800원이기 때문에 이 요금제 기준 실제 구매가는 33만3천800원이다.

같은 요금제 기준 아이폰6플러스(16GB)는 7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했지만 이날 이후 55만6천원을 지원한다. 출고가가 80만9천600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는 25만3천600원이다.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아이폰6플러스(64GB/128GB)는 7만원의 공시지원금에서 63만1천원으로 인상됐다. 아이폰6플러스(64GB)의 출고가는 96만5천800원이기 때문에 33만4천800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KT가 아이폰6시리즈의 지원금을 대폭으로 올린 이유는 아이폰6의 물량이 많이 없어져 막판 재고 떨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원금을 많이 인상해도 제품의 물량이 매우 적을 경우 마케팅비 예산의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KT는 V10의 지원금도 24일 올렸다. 같은 요금제 기준 이전에는 27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했지만 현재 29만2천원을 제공한다. 출고가가 59만9천500원이라서 실질 구매가는 30만7천5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중저가폰 LG 젠틀의 지원금을 내렸다.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예전 데이터 59.9요금제)기준 23만5천원을 지원했지만 현재는 지원금이 22만1천원이다.

출고가가 24만2천원이기 때문에 유통점 추가 지원금(지원금의 15%)을 받을 경우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이날 기준, SK텔레콤은 지원금 변동 사항이 없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