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미국법원 테러 관련 해킹 사건 용의자에게 20년형을 선고하면서, 테러 관련 사건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외신 엔가젯은 24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법원은 ISIS를 위해 미국 회사를 해킹한 코소보 시민에게 20년형을 선고했다. 이는 테러 관현 해킹에 대한 첫 유죄 판결이다.

20년형을 선고받은 코소보 국적의 아디트 페리지(Ardit Ferizi)는 1천300건에 달하는 정부 및 군 관계자 정보를 ISIS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ISIS는 제공받은 정보를 이용해 테러 대상 목록을 만드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 미국이 테러관련 해킹 용의자에게 20년형을 선고했다(사진=게타이미지)

아디트 페리지는 해킹 발생 이후 8개월만에 말레이시아 경찰에게 체포돼 미국에 송환됐다. 미국 검찰 측에서 심문을 받은 페리지는 지난 6월 15일 혐의 일체를 시인했다.

미국 법원은 테러 관련 해킹에 범죄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이례적으로 높은 형량인 20년형을 선고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이번 판결이 테러 단체를 지원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현실적으로 ISIS를 지원하는 모든 경로를 차단할 수는 없지만, 이번 판결을 통해 테러 관련 해킹 사건이 줄어들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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