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26일 열릴 예정이던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첫 국정 감사가 결국 중단됐다.

미방위 상임위원장인 신상진 의원과 여당 간사 박대출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당의 보이콧으로 인해 불참한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은 오후 3시 경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당 의원들은 내일도 여당 의원들이 오지 않을 경우 미방위 더불어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의 주재로 미방위 국정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박홍근 의원은 “국회 사항에 대해서 유감스럽다. 장시간 기다렸지만 오늘 진행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여당간사도 조금 전에 국정감사가 성사되기 어렵다는 말을 전했다”며 “이번 국감이 야당의원으로서는 원만하게 진행을 하기 위해 오전에 이어 이 시각(오후 3시경) 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지만 여당 위원장의 주제거부, 여당의원들의 불참으로 인해 개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이 간사협의를 요청했는데 이것은 본회의를 거쳤는데 국감의사진행에 대해서는 거부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위원장이 국감을 거부하고 여당의원들이 불참한다면 야당간사가 그 직무를 수행할수 있다는 법규와 선례에 따라 국감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미방위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박홍근 의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오늘은 현실적으로 국감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26일 미방위 회의 현장

이어 “내일도 새누리당이 계속 거부한다면 야당 단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새누리당은 내일부터 제대로 국정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냈다.

야당 의원들은 오후 2시 30분 경 까지 기다리다가 국회법과 관례에 따라 박홍근 의원 주재로 국감을 시작할 지에 대한 회의를 잠시 했다.

그리고 본회의에 다시 들어와 미방위의 미래부 대상 국감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중단을 선언 한 것이다. 이에 따라 27일 열릴 예정인 방통위 대상 국감이 여당의 참여 없이 시행될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김경진 의원은 미래부 최양희 장관에게 “오늘(26일)은 아니지만 추후에 다시 감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며 “오늘 준비한 질문은 서면 질의를 할 것이니 이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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