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길주 기자] 지난 9월19일부터 23일까지(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키예프 미디어 위크 2016’ 행사에 참여한 한국전파진흥협회 및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대표단은 현지 시간 20일 우크라이나 TV‧라디오 방송위원회 위원장 유리 아르테멘코 등과 한국 TV 채널의 우크라이나 방송, 양국 간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지원 등 국내 방송콘텐츠의 우크라이나 진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키예프 미디어 위크(KMW)는 CIS 지역과 중동부 유럽의 TV, 영화,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하여 방송 관련 최신 이슈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 매년 9월 열리는 국제 미디어 비즈니스 행사로서, 컨퍼런스와 콘텐츠마켓으로 구성된다.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K-콘텐츠뱅크 사업 일환으로 KMW2016 중 ’한국-우크라이나, 미디어 협력을 위한 기회‘ 주제의 라운드 테이블에 패널로 공식 초청되었다.

K-콘텐츠 뱅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방송콘텐츠 온라인 B2B 유통 시스템으로 국내중소 방송사업자, 제작사, 1인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기업 간(B2B) 온라인 전용 유통 플랫폼이다. 2016년 2월 15일 정식 오픈한 이래, 태국과 몽골 등에 국내 방송콘텐츠를 유통하였고, 베트남 등에서 한국 방송콘텐츠 해외 불법유통 근절을 추진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 한국전파진흥협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우크라이나 유료방송협회 간 MOU

유리 아르테멘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는 한국 드라마 포맷을 구입하여 제작‧방송하고 있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적다”면서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로 인하여 러시아 위성 채널 77개를 차단하고 우크라이나 자체 34개 채널을 신설하였지만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한국의 방송 채널이 공백을 매워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양구 駐우크라이나 대한민국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2번째 큰 국토면적을 가지고 있고, 인구 또한 6번째로 많은 CIS 지역 허브 국가로서 우리에게는 기회땅”이라고 하면서, “2017년은 양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 K-POP 콘서트 개최와 양국 방송콘텐츠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전파진흥협회 정용우 부장은 “한국 미래창조과학부는 K-콘텐츠뱅크 사업, 해외 공동제작 지원 등 한국 방송콘텐츠의 해외 유통 지원을 위하여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면서 “양국의 방송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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