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전자의 오디오 특화 패블릿 V20이 29일 국내 출시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같은 날 선보인 화웨이 중저가폰 H보다 V20에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부가세포함) 기준 지원금을 적게 지원한다.

가격이 높은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저렴한 요금제보다 이통사가 공시지원금을 더 많이 제공한다. 출고가가 더 높은 스마트폰에 지원금을 더 지급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이에 따라 출고가가 더 비싼 V20이 H폰보다 지원금이 적은 것에 대해 궁금증이 나온다.

2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출고가 89만9천800원인 V20의 지원금은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13만원이다. H의 출고가는 24만2천원이지만 같은 요금제 기준 17만원이다.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부가세 포함) 기준으로 보면 V20은 LG유플러스가 6만5천원의 지원금을 제공하지만 H는 14만6천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 사진=LG유플러스

지원금은 이통사가 제공하지만 제조사도 함께 부담한다. 예를 들어 지원금이 13만원이라면, 제조사와 이통사가 내는 돈을 더했을 때의 금액이다.

단통법이 시행될 때 분리공시제가 도입되지 않아 제조사와 이통사가 각자 얼마를 부담하는 지 알 수는 없다.

화웨이의 H의 경우 V20보다 공시지원금이 많이 책정된 이유는 제조사인 화웨이가 LG전자에 비해 지원금을 많이 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

작년 말에 출시됐던 화웨이의 저가형 스마트폰 Y6도 출시 당시에 많은 지원금에 제공돼 사실상 공짜폰이었던 것도 이같은 분석에 설득력을 싣는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이 출시 초기에 갤럭시노트7이나 G5 등에 제공하는 지원금은 3만원~5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조사의 지원 금액도 중요하지만 이통사 전용 단독폰의 경우 통신사가 지원금을 많이 제공해주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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