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퀄컴이 반도체 산업 분야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300억 달러(한화 약 33조1320억원) 규모의 인수 협상을 NXP반도체와 진행 중이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퀄컴이 네델란드의 반도체 기업 NXP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협상은 퀄컴이 모바일 기기용 칩 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퀄컴이 NXP 인수에 성공한다면 연산 분야와 자율주행 분야 등 자동차 관련 칩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2~3달 안에 협상이 완료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퀄컴이 다른 인수합병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이번 협상이 100%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

▲ 퀄컴이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에 대한 인수협상을 추진 주이다. (사진=픽사베이)

NXP반도체는 네델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도체 기업으로 현재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며 29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전날보다 17% 상승한 330억 달러(한화 약 36조4782억원)에 이르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퀄컴 역시 29일 나스닥 시가총액이 전날보다 6.3% 상승한 1000억 달러(한화 약 110조4599억원)에 달했다.

2015년에는 반도체 기업들의 많은 M&A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인텔의 아바고테크놀로지 인수가 있었고, NXP 역시 2015년 120억 달러(한화 약 13조2660억원) 규모의 프리스케일 반도체를 인수한 경험이 있다.

올해 7월에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반도체 칩 설계사인 ARM을 320억 달러(한화 약 35조3856억원)에 인수합병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2016년 IT산업 전체 M&A는 4630억 달러(한화 약 511조9854억원)에 달했고, 반도체 분야 M&A는 750억 달러(한화 약 82조9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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