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현재 우리는 네트워크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모바일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과 같은 네트워크 기술은 널리 보급되지 않았고, 특정 분야에서만 이용하던 기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네트워크나 일상 생활의 모든것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IoT, 그리고 개인용 웹하드에서 기업의 모든 서비스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등에 이르기까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네트워킹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욱 사용량이 급증하게 될 모바일과 IoT, 클라우드를 지원하기 위한 무선 네트워크 구축 전략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아루바는 18일 서울 양재 엘타워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네트워크와 IoT, 클라우드 등 다양한 네트워크 수요를 대응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모바일 퍼스트 플랫폼'을 공개했다.

강인철 한국 HPE 아루바 총괄 전무는 지난 1년간 HPE 아루바는 매출 실적이 80% 이상 기록할 정도로 큰 성장을 보였다며, 본사에서도 올해 R&D 비용을 2배이상 늘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하여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분야에서 HPE 아루바는 시스코와 비교될만한 유일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HPE 아루바가 '모바일 퍼스트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기존의 파트너 관리 프로그램을 새롭게 '파트너 레디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개선하여 경쟁업체와는 달리 협력 파트너사를 하나로 묶어서 통합 지원 관리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HPE 아루바 '파트너 레디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아루바 파트너엣지'와 기존의 '파트너 레디' 프로그램의 장점을 하나로 통합하여 새롭게 구축한 시스템이다.

▲ HPE 아루바는 '모바일 퍼스트 플랫폼' 출시와 더불어 '파트너 레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공개했다.(사진=HPE 아루바)

이날 아몰 미트라 HPE 아루바 아태지역 담당 부사장은 "모바일, IoT, 클라우드 등 많은 기술의 변화와 개념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정보를 소비하는 '젠모바일'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젠모바일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용자 경험의 변화, 기술의 변화는 동시에 발생하고 있고, 이런 다양한 변화를 하나로 통합하여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생산성과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는게 HPE 아루바가 지향하는 바"라고 전했다.

HPE 아루바 '모바일 퍼스트 플랫폼'은 '아루바OS 8'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아루바OS 8은 기업들의 기존 어플라이언스 기반 인프라이든, 클라우드 환경이든 상관없이 서버 어플라이언스에서 '가상 머신'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어떠한 인프라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HPE 아루바 '모바일 퍼스트 플랫폼'에서 다양한 에코시스템을 지원하는데 그중에서 관심이 집중된 기능은 바로 '아루바 클리어패스' 기능과 '아루바 메리디언' 기능이다.

아루바 클리어패스 기능은 IoT 보안 관련 기능인데, 쉽게 말해서 '모바일 퍼스트 플랫폼'을 공유하는 파트너사들 중 한 곳에서 기기 장치나 프로그램 코드 혹은 사용자가 위험하다고 경고를 하게 되면 '파트너 레디 네트워킹'을 통해 파트너사 모두가 해당 위험 정보를 알 수 있게 되고, 위험 요소를 격리, 사용 중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아루바 메리디언은 모바일 앱 SDK로 위치정보를 파트너사와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위치기반 서비스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모바일 네트워크 분야의 핵심으로 꼽힐만한 기능이다. 과거에도 제공되기는 했으나, '모바일 퍼스트 플랫폼' 출시와 함께 완전 개방 정책을 선언했다.

HPE 아루바는 팔로알토네트웍스, 인텔시큐리티, 모바일아이언, 듀오 등을 'IT서비스 파트너' 그리고 스카이파이, 로빈, 베뉴넥스트, at&t, 스카이프 비즈니스 등을 '비즈니스 앱 파트너'로 소개했다.

특히 스카이파이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소비자 데이터 분석 앱, 카사다는 무선 네트워크 보안 앱, 로빈은 회의실 예약 앱, 베뉴넥스트는 대형 경기장에서 위치기반 음식주문 앱 등을 자사 '모바일 퍼스트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몰 미트라 HPE 아루바 아태지역 담당 부사장은 "모바일 퍼스트 플랫폼과 새로운 파트너 레디 네트워킹 프로그램, 그리고 기존의 네트워킹 방식과 클라우드 방식 모두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관리 모델을 통해 '당신이 네트워크를 따라 움직인다'가 아닌 '네트워크가 당신을 따라 움직인다'는 HPE  아루바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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