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길주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와 함께 고객들의 니즈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각기 다른 이들의 눈높이와 요구 사항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의류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할 수 밖에 없는 고민이다.

권숙동 대표(47)가 운영하는 여성의류 전문몰 ‘케이클럽’은 ‘제품의 다양화’라는 전략을 앞세워 매년 10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 한해 매출 52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6월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일문 몰까지 구축, 글로벌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케이클럽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 수는 약 3천여 개 정도로 경쟁 브랜드에 비해 규모가 크다.권대표는 “최대한 많은 제품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이 콘셉트” 라며 , “원하는 스타일과 제품이 각기 다른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 케이클럽 홈페이지 이미지

그는 또한 "고객 구매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제품 선정이나 제작에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카테고리를 추가해 고객 반응을 살피는 등의 노력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체 상품의 30%는 데이터 분석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제작하고 있는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별도의 모델 없이 코디 제품을 입힌 마네킹 컷 만을 선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는 설명이다. "모델이 가진 분위기나 스타일로 인해 스타일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가 추구하는 콘셉트에 맞지 않는다" 고 말하며  "오로지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들로만 승부하겠다"고  권대표는 덧붙였다.

합리적인 가격대는 케이클럽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힌다. 오랜 의류 도매업 경력으로 인해 권대표는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었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이와 더불어 꼼꼼한 제품 검수 과정을 통해 퀄리티 높은 제품만을 선보이는 점도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고객 후기를 살펴보면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뛰어나 만족스럽다는 평이 많다.

권대표는 “남자이기 때문에 여성 의류 아이템을 다룬다는 것에 어려울 때도 많았지만 그 과정들을 극복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오랜 시간 고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쇼핑몰로 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권숙동 케이클럽 대표


<권숙동 대표와의 일문일답>

자체 제작 상품도 진행 중인데. 자체 제작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퀄리티가 가장 우선이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원단으로 소재와 재질을 꼼꼼히 따진다. 또한 봉제 상태나 사이즈 등에도 신경 쓰며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올해 10월 직영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대리점을 모집하면서 전체적인 사업 규모를 확장하려고 한다. 올해 매출 100억 달성을 목표로 온ㆍ오프라인 사업에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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