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아마존(AWS)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저 그런 회사다. 독점을 깨는 것이 우리 티맥스의 철학이다. AWS의 독점을 깰 것이고 티맥스의 솔루션이 이를 증명할 것이다”

티맥스소프트(대표 장인수)와 관계사인 티맥스클라우드(대표 박학래)가 19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티맥스클라우드 데이 2016’ 행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이 같이 전했다.

최근 클라우드는 IT의 미래를 이끌 컴퓨팅 기술로 떠오르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클라우드가 기업 IT 환경은 물론 개인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아마존, 구글 등 수많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기술과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 날 티맥스는 미들웨어, DBMS, OS 등 국내 유일의 시스템 SW 기술을 바탕으로 한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날 간담회를 요약하면 티맥스가 KT 등 국내 협력사들과의 동맹을 통해 클라우드 IaaS(서비스형 인프라)부터 PaaS(서비스형 플랫폼)까지 영역에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 티맥스만이 유일하게 자웅을 겨룰 수 있는 기업이란 것이다.

티맥스소프트는 AWS의 글로벌 경쟁사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을 평가 절하했다. 이들 뿐 아니라 오라클, HPE, VM웨어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공상휘 티맥스소프트 PM본부 본부장은 “최근 시장조사업체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보면 MS부터 IBM, 구글의 점유율을 합쳐도 AWS의 32%라는 점유율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이는 AWS를 제외하고 IaaS의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공상휘 티맥스소프트 상무 (사진=티맥스소프트)

이어 “HP도 최근 클라우드 힐리온 사업을 점점 접어가는 추세이고, 클라우드 기술의 핵심인 가상화에 있어 오라클은 가격 정책에 대한 제공이 전무하며 VM웨어 또한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티맥스소프트는 KT와 함께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잡고, 글로벌로 나아가 AWS까지 꺾겠다는 목표다. KT와 긴밀히 협력하고 해외 주요 거점에 설립된 11개 티맥스 해외법인을 활용해 현지의 통신사 및 클라우스 서비스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과 다양한 형태의 협력모델을 통해 소수 초대형 클라우드 벤더들과 경쟁할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홍원규 KT 기업솔루션본부 상무는 “오라클 뿐 아니라 외부와 통합적인 솔루션을 지양하는 해외 클라우드 기업들이 국내 시장서 확장할수록 국내 SW 기업들은 자리잡기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PaaS, SaaS 시스템 안에 외부 사업자들을 구속시켜 한국 SW시장이 의존적인 형태로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티맥스, 클라우드의 고성능과 비용절감을 보장한다

티맥스는 이번 ‘티맥스클라우드 데이 2016’를 통해 선보인 ‘TmxIaaS’와 ‘TmaxPaaS’ 등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단계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티맥스는 ‘AL2C’ 전략을 선보인다. 이는 기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국내 미들웨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우스’와 국산 대표 DBMS 제품 ‘티베로’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표준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레거시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MS 윈도우 및 메인프레임 계열의 레거시 환경도 클라우드로 전환해 주기 위한 기술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티맥스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모든 레거시 시스템을 쉽게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TmaxPaaS’와 ‘TmaxIaaS’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대형 통신사 및 IT서비스 회사 중심의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갖추고, ISV(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을 적극 육성해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및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들 파트너들과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영업기회 공유와 공동 영업은 물론, 대 고객 세미나/행사 및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도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고객에게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함께, 공동의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 및 어플라이언스 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새로운 대안 제시 및 시장에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 티맥스소프트가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티맥스소프트)

내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티맥스 클라우드의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대형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브라질, 러시아, 영국, 싱가폴, 중국, 인도, 일본 등 8개국에서 티맥스 클라우드 로드쇼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티맥스에 따르면 티맥스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가용성과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독자적인 스케일아웃 기술에 있다. 스케일아웃은 기존의 하드웨어를 고가의 고 사양 장비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저가의 저 사양 장비를 대규모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이 이러한 스케일아웃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티맥스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독자 개발한 최상의 가상화 기술을 제공하는 ‘TmaxlaaS’를 통해 인프라 전분야에서 가상화 기반의 스케일아웃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 4월 발표한 표준 유닉스 기반 독자 OS와 다양한 호환기술까지 적용해 한층 차별화된 가상화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글로벌 클라우드 선두기업보다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획기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 티맥스 측의 주장이다.

기존 클라우드 플랫폼은 미들웨어, DB, 개발 프레임워크, 모니터링, 보안 등을 각각 별도로 제공하는 형태였지만 티맥스는 이 모든 것을 ‘TmaxPaaS’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고객들에게 기존보다 절반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제공해 획기적인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장인수 티맥스소프트 대표 (사진=티맥스소프트)

또한 향후 특정 플랫폼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세계 최고 수준의 티맥스 컴파일러 및 시스템 SW 기술을 통해 다른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동 변환함으로써, 타 PaaS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획기적인 장점을 제공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장인수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인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은 티맥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총망라한 것으로 미래를 향한 티맥스의 끊임없는 도전이자 세상을 바꿀 클라우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지금까지 노력해 왔던 것처럼 글로벌 IT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IT의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대표 기업인 아마존의 기업가치가 5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처럼 ‘클라우드를 지배하는 기업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티맥스클라우드의 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미래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견인차가 될 것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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