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퀄컴이 5G모뎀 칩셋 솔루션인 퀄컴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출시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퀄컴코리아는 이날 광화문 나인트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X50을 2017년 하반기에 샘플 모델을, 2018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은 28GHz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을 지원해 MIMO(다중입출력) 안테나 기술, 빔포밍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4G(LTE) 주파수 대역도 사용할 수 있도록 듀얼 모드 기능을 적용했다.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은 5G 주파수인 28GHz도 활용하고 LTE를 사용할 때는 800MHz 등 기존 주파수도 사용이 가능하도록(듀얼 모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에서 800MHz의 경우 최대 5Gbps의 속도가 가능하다.

모바일 CPU인 AP에서 퀄컴은 스냅드래곤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의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원칩이다. 즉,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하나의 칩에 모뎀 등 여러 모듈(기능)이 다 들어가는 것이다. 퀄컴은 대부분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원칩을 적용한다.

▲ 퀄컴 간담회 현장 (사진=퀄컴코리아)

AP와 통신 모뎀을 하나로 묶는 원칩 프로세서는 별도로 적용한 프로세서에 비해 스마트폰 대기시간을 30~40% 늘릴 수 있을 만큼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삼성의 경우 갤럭시S7 등에 사용된 엑시노스 8890프로세서부터 원칩을 적용했다. 이날 공개된 모뎀 X50은 앞으로 출시될 스냅드래곤 최신 프로세서에 담기게 될 예정이다. 다만, 5G 최초의 모뎀인 X50의 경우 스냅드래곤 최신 프로세서와 함께 하나의 칩셋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5G가 상용화되고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그 때 본격적으로 5G 모뎀과 AP가 하나의 칩셋에 구현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활용해 밀리미터파 5G 망을 구축하는 통신사들은 퀄컴과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소 실험, 필드 시험 및 망 구축 등을 실시할 수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테크놀로지 총괄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은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5G망 및 기기시험에 돌입하는 현 단계에서 5G의 도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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