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테슬라가 향후 핵심 기술로 꼽고 있는 '자율주행장치'을 보급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외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는 우선적으로 '라이드헤일링', '라이드셰어링' 서비스 제공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의 차종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장치를 8000달러(한화 약 904만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테슬라가 제공하는 자율주행장치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차량과 함께 구매할 경우는 8000달러, 차량과 따로 구매해서 장착할 경우에는 1만달러(한화 약 1131만원)를 부담해야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아직 공식적으로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테슬라 외에도 많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라이드헤일링 서비스 업체에게 완전한 자율주행 차량을 첫번째로 제공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공개한 모델X. 테슬라는 자율주행장치를 8000달러(한화 약 904만원)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사진=테슬라)

시장조사기관 IHS 스테파니 브리니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개발업체 중 자율주행장치를 판매하기 위한 소비자 가격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테슬라 측은 "고객이 완전(full)자율주행 능력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5000달러(한화 약 566만원)을 추가한다면 오토파일럿 반(semi)자율주행 을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9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새로운 오토파일럿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장착한 모델3가 곧 출시된다"면서 "2017년에는 완전자율주행 차량이 곳곳을 누빌 수 있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슬라의 올 3분기 판매실적은 24500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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