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홍하나 기자] 사전예약 판매 첫 날인 지난 14일에만 예약건수가 10만 대를 넘은 애플의 아이폰7이 21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갤럭시노트7이 자리를 내어준 탓(?)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무혈 입성한 아이폰7은 '혁신이 없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출시된 아이폰7의 실물과 스펙이 궁금해 기자가 직접 만져봤다.

아이폰 시리즈는 그동안 많은 소비자들에게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아이폰7은 이런 소비자들에게 화답이라도 하듯 한층 더 고급스럽고 성숙해진 디자인으로 나타났다.

아이폰7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색상이었다.  애플은 아이폰은 6S 로즈골드 색상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는데, 이번에는 제트블랙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 아이폰7 화면

진하고 깊은 블랙 색상의 제트블랙은 코팅을 한듯한 유광으로 심플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겼다. 하지만 유광인만큼 지문도 쉽게 묻어나는 단점이 있었다.

디자인 면에서 전작 6S와 눈에 띄게 다른 점은 절연띠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동안 아이폰의 상징이기도 했던 절연띠가 사라지면서 더욱 깔끔해진 모습이었다.

또 하단에 이어폰 구멍이 사라졌다.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에 이어폰 구멍을 없애는 대신 무선 이어폰 에어팟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 아이폰7으로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카메라는 28mm광각렌즈와 56mm망원렌즈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실제로 카메라를 사용해보니 이전의 아이폰 시리즈보다 훨씬 화질이 선명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스와이프를 하지 않고도 2~10배까지 한 손으로 확대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 편리성도 더했다.

기존의 움푹 파인 홈버튼은 평평해진 감압방식으로 바꼈다. 따라서 누르지 않고 터치만해도 화면을 켜고 끌 수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누르는 것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는 홈버튼이 다소 민감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아이폰7의 옆면

아이폰의 최대 장점이었던 무게도 미묘하지만 전보다 가벼워졌다. 아이폰6S의 경우 143g으로 한 손으로 들었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고 가벼운 편이었다. 아이폰7도 마찬가지로 스펙은 강화한데 비해 138g으로 미묘하지만 더욱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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