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이번 주에 갤럭시S7엣지의 지원금을,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5와 같이 출시됐던 갤럭시S6엣지플러스의 지원금을 내렸다. 특히, KT의 경우 다른 중저가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올렸지만 갤럭시S7엣지만 지원금을 인하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6엣지플러스와 함께 중저가폰의 지원금을 전체적으로 내렸다. 21일 기준 SK텔레콤은 지원금 변동이 없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0일 6만원대 데이터요금제(부가세포함) 기준 갤럭시S7엣지(32GB/64GB)의 지원금을 29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렸다. 즉, 갤럭시S7엣지의 실제 구매가가 7만원 비싸진 것이다.

KT는 'BE Y'나 팬택의 '아임백' 등 중저가폰 7종의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같은 요금제 기준 BE Y는 29만7천원에서 30만7천원, 아임백은 28만원에서 33만원으로 인상했다.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G스타일로는 26만원에서 29만7천원, K10은 24만원에서 27만5천원, J3 2016년형은 22만4천원에서 23만1천원으로 지원금이 올랐다. KT는 센스플러스를 30만4천원에서 33만원, 클래스를 27만6천원에서 31만6천원으로 지원금을 올렸다.

KT가 중저가폰의 지원금을 올린 대신 갤럭시S7엣지의 지원금을 내린 이유는 최근 갤럭시S7엣지가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지 상태로 대체재로 떠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7은 모두 듀얼 엣지가 적용된 모델로 삼성전자의 제품 중 가장 유사한 제품이 갤럭시S7엣지다. KT에서 갤럭시S7엣지가 많이 팔리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갤럭시S7엣지와 갤럭시S7은 이통3사에서 일평균 약 1만5천대가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포함해 K10, X 캠, X 스킨 등의 지원금을 인하했다. 6만원대 데이터요금제 기준(부가세포함) 갤럭시S6엣지플러스는 21만3천원에서 16만8천원으로, K10은 16만7천원에서 15만7천원, X 캠은 27만원에서 25만9천원, X 스킨은 15만7천원에서 15만6천원으로 지원금이 내려갔다.

방통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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