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배터리 폭발 문제로 인해 삼성전자가 판매중단을 선언해 단종됐지만, 홍콩에서는 특별한 가격에 갤럭시노트7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샘모바일은 갤럭시노트7이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장을 사진으로 확보했다며 할인된 가격인지 아니면 원래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파는지는 알 수 없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많은 판매상들은 수입된 삼성 스마트폰(갤럭시노트7)을 그레이 마켓(불공정 시장)을 통해 100달러에서 150달러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 판매상들은 갤럭시노트7의 경우 너무 많은 물량이 풀렸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이를 회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 2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공개된 후 8월 19일 전 세계에서 출시됐다. 갤럭시노트7이 국내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배터리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판매를 중단하고 리콜을 결정했다.

당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 SDI의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다며 중국 ATL사의 배터리를 적용한다면 안전하다고 자신했었다.

하지만 ATL사의 배터리를 담은 새 갤럭시노트7도 국내외에서 배터리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판매가 중지돼 사실상 단종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태로 인해 내년 1분기까지 약 7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외신 엔가젯 에디터인 Richard Lai가 홍콩에서 갤럭시노트7이 판매되는 현장을 촬영했다. (사진=샘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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