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미 이통사 AT&T가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를 인수 발표 후 공격적인 서비스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랜달 스티븐슨 AT&T CEO는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월 35달러만 내면 100개 이상의 채널을 무제한 모바일 데이터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11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다이렉트TV라고 명명된 이 서비스는 케이블이나 위성 안테나 없이 인터넷으로 라이브TV를 제공해준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는 미국내에서 유료TV를 구독하지 않는 2천만 명을 대상으로 제공할 방침이지만, 2020년까지 주요 TV 플랫폼이 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AT&T의 다이렉트TV 가격 전략은 마켓 상황에 따른 것으로, '슬링TV'는 월 20달러(한화 약 2만2600원)에 20개 채널, 월 40달러(한화 약 4만5000원)에 40개 채널을 제공한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뷰가 월 54.99달러(한화 약 6만2000원)에 60채널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AT&T는 밝혔다.

다이렉트TV은 타임워너, NBC유니버설, 폭스, 디즈니 등 다양한 제작사들의 콘텐츠 채널을 포함하고 있다.

▲ 랜달 스티븐슨 AT&T CEO.는 월 35달러에 100개 이상 채널을 제공하는 다이렉트TV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했다.(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랜달 스티븐슨 AT&T CEO는 "넷플릭스나 슬링TV와는 달리 다이렉트TV는 연간 계약으로 사용자를 잡아두지 않는다"라며 "이전과는 다른 공격적인 서비스로 새로운 스트리밍TV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T&T는 다이렉트TV를 자사의 5G 네트워크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AT&T는 타임워너와 850억달러(한화 약 95조9300억) 규모의 인수합병을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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