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기업 시놀로지는 기존 개인 및 기업용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시장을 넘어서기 위한 '네트워크 라우터', '클라우드', '협업 애플리케이션' 등 차세대 NAS 시스템을 국내 공개했다.

시놀로지는 그동안 한국에서 개인용 혹은 가정용 NAS 제품을 주력으로 취급했지만 미드레이지급, 즉 중소 규모의 엔터프라이즈급 NAS 시장에서 EMC나 IBM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률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시놀로지 2017 서울' 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주장했다.

제임스 첸 시놀로지 CEO는 NAS의 의미를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로 재정의하면서 각 부분별로 자사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먼저, 제임스 첸 시놀로지 CEO는 "차세대 NAS 시스템을 위해서 스토리지를 전부 SSD로 사용하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 제임스 첸 시놀로지 CEO가 차세대 NAS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스토리지의 경우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SSD의 단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TCO가 GB당 0.8달러에 불과하다며 하드디스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하드디스크에 비해 속도와 안정성이 매우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윌리 허 시놀로지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는 "올플래시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의 데이터보호 측면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이번에 공개한 시놀로지의 차세대 NAS 시스템 중 가장 흥미로운 것으로 '시놀로지 클라우드 C2'을 내세웠다.

C2 클라우드는 예컨대 서울과 부산 각각에 시놀로지 나스를 사용하는 경우 모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동기화를 통해 백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부산에도 백업만을 위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추가될 것이다.

하지만 C2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제3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모두 통합 지원함으로써 시놀로지 NAS을 사용하는 모든 데이터를 AWS나 애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에 백업이 가능하도록 구축할 수 있다.

또한 하이퍼백업 기능과 사이트리커버리 기능을 통해서 웹콘솔상에서 관리자가 백업 혹은 복구등의 작업을 10분내에 모두 가능하다.

제임스 첸 시놀로지 CEO는 2017년 시장 공략 전략으로 "2000년 설립 이후 NAS 분야에서만 활동을 해왔지만, 네트워크 라우터 제품 'RT2600ac'와 고속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 '프레스토', 기업내 협업을 위한 '오피스', '챗', '캘린더', '메일플러스' 등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도 진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놀로지 클라우드 C2 서비스는 시놀로지 NAS을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가격이나 용량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지사 설립 계획에 관한 질문에 제임스 첸 시놀로지 CEO는 "현재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등 5개의 지사가 있다"며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시놀로지 #NAS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