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국내 엔터프라이즈 메세징 미들웨어 솔루션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IBM MQ에 반기를 든 대항마가 나타났다.

엔터프라이즈 메세징 미들웨어 분야는 클라우드와 IoT, 빅데이터 등 IT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기업들이 처리해야할 데이터 입출력 정보가 무한히 증가하는 과정에서 필수적 요소로 각광받으며 큰 폭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 국내 엔터프라이즈 메세징 미들웨어 분야는 IBM의 MQ 서비스가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 솔라스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하면서 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솔라스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잘 알려진 메세징 미들웨어 솔루션 기업으로 27일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을 위한 서막을 알렸다.

윤은숙 솔라스 컨설팅 담당 이사는 "솔라스는 사실 5년전 한국증권거래소 메세징 미들웨어를 제공하면서 국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하면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 새롭게 준비하면서 한국 시장에 본격 공략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켄트 나쉬 솔라스 부사장이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솔라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켄트 나쉬 솔라스 부사장은 "MQ와 같은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솔라스 메시징 어플라이언스는 오픈 소스, 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라며 "고객들은 어느 플랫폼을 사용하든지 언제든 바로 솔라스 메세징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솔라스 메세징 어플라이언스는 NAB(Network Acceleration Blade), TRB(Topic Routing Blade), ADB(Assured Delivery Blade) 등을 통해 특정 OS나 CPU 없이 순수 하드웨어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 기반 제품만 제공했지만, 같은 기능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도 제공한다. 클라우드에 버추얼머신을 생성하여 소프트웨어만으로도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와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

윤은숙 솔라스 이사는 "국내의 한국증권거래소와 글로벌 시티은행, SAP HANA 클라우드 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솔라스 시스템이 운영 중"이라면서 "아마존, IBM, 구글 등과도 협업 관계를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켄트 나쉬 솔라스 부사장은 "향후 IoT와 빅데이터로 인한 데이터 폭증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솔라스 메세징 어플라이언스 하나만으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기존의 서버 50대 이상을 대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 IBM MQ 제품을 주로 사용했지만 이같은 시장 변화를 위해서 솔라스 어플라이언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금까지 금융쪽에만 집중했지만 2017년에는 금융뿐만 아니라 게임, 제조, 통신 분야에도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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