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최대 히트작인 리니지의 IP를 가지고 모바일 게임으로 만든 리니지 레드 나이츠를 27일 공개한다.

넷마블의 리니지2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넷마블의 레볼루션이 다음 달에 출시될 예정이고 넥슨은 자사의 인기작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 게임 버전인 메이플스토리M을 지난 13일 출시했다.

게임 빅3 업체가 모두 온라인 게임 IP를 가지고 모바일 버전으로 새로 만든 게임을 하반기에 출시해 이들 게임이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27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캐주얼 모바일 게임으로 바꾼 리니지 레드 나이츠를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인다. 지난 18년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리니지 콘텐츠와 혈맹 시스템의 장점을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 27일 공개되는 엔씨 리니지 레드 나이츠 (사진=엔씨소프트)

엔씨는 리니지를 모바일 MMORPG로 다시 만든 리니지M도 같이 개발했는데 레드 나이츠는 올해 안에 출시하고 리니지M은 내년 상반기에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은 27일 현재, 구글스토어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된지 2주밖에 지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다.

메이플스토리M은 온라인게임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그래픽, 게임의 배경이 되는 ‘메이플월드’ 등 원작의 재미요소와 플레이 경험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은 리니지2를 모바일 MMORPG로 그대로 바꾼 레볼루션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달에 공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정상 늦어지게 됐다. CBT(비공개 테스트)도 10월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건너뛰게 됐다. 넷마블은 좀 더 완성도를 높여 11월에 출시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처럼 게임 빅3 업체들이 하반기에 모두 기대작을 내놓음에 따라 모바일 게임업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넷마블 세븐 나이츠와 모두의 마블이 계속 1, 2위를 차지했던 흐름을 이들 게임이 깰 수 있을 지 게임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최삼하 서강대 게임교육원 교수는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어질 경우 유저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넥슨, 넷마블, 엔씨 등 큰 업체 위주로만 재편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하나의 IP로 여러 개의 게임을 만들려면 게임성에서 차별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메이플스토리M(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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