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왓슨은 현재 상용화된 AI 중 가장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지니 로메티 IBM CEO는 "내년까지 왓슨 AI 테크놀로지를 최소 10억명의 사람들이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니 로메티 IBM CEO의 이 발언은 26일(현지시간) 열린 'WSJ라이브 2016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GM의 차량용 인포시스템 '온스타'를 AI 왓슨과 결합한 '온스타 고'로 전환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히는 도중 나온 발언이다.

또한 로메티 CEO는 "왓슨의 AI 기술이 기대 이상의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GM과 왓슨이 결합한 온스타 고는 내년 4G 서비스를 탑재한 GM 차량을 통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 지니 로메티 IBM CEO는 "내년까지 왓슨 AI 테크놀로지를 최소 10억명의 사람들이 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플리커)

로메티 CEO는 올해 연간 수익이 80억 달러(한화 약 9조1064억원)에 그쳤지만, 이는 올해 IBM 사업 일부를 분사한 결과를 고려했을때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I 왓슨을 온스타 고에 적용한다면 운전자 습관을 파악하여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료가 부족할 경우 근처의 주유소를 안내하거나, 대시보드를 통해 차량내에서 결제, 주차를 위한 장소를 알아서 검색하는 등의 서비스가 본격 시작될 수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IBM 측은 "AI 왓슨이 차량용 분야 뿐만 아니라 내년 중으로 음성 기능을 추가해 개인 비서 분야, 보건 의료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BM은 지난주 진단검사의학 분석 업체인 '퀘스트 다이어그노스틱스'사와 암환자들의 유전자 정보를 AI 왓슨을 통해 추적·분석하는 시스템 구축하기로 협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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