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기 박서기IT혁신연구소 소장이 IT비전포럼에서 2010년~2015년 가트너 전략기술 톱 10에 대해 설명했다.

“새롭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읽기 위해서는 가트너 전략기술 톱 10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박서기 박서기IT혁신연구소 소장은 IT비전포럼2016 행사에서 ‘2017 가트너 전략기술 톱 10’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에서 2010년~2015년 6년간 전략기술 톱 10을 정리했다.

박 소장은 매년 발표되는 가트너 전략기술 톱 10을 잘 분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세 가지 예를 들었다. 첫 번째가 2010년부터 6년간 가트너 전략기술 톱 10에 빠지지 않았던 클라우드다. 박 소장은 우리나라 IT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아직 제대로 안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클라우드를 안쓰는 것은 기업 CEO가 회사 차를 사면서 수 천만원을 한번에 돈을 주고 사오는 것과 똑같다”면서 “장기렌탈하는 것이 맞다는 점을 감안하면 클라우드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GE가 세계 최대의 사물인터넷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것을 보더라도 커다란 트렌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박 소장은 “페덱스가 비용 절감 가장 많이 하는 조직이 전산쪽이라며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가면서 비용을 크게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물류회사인 페덱스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려는 움직임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2010년 가트너 전략기술 중 하나였던 소셜 소프트웨어 및 소셜 컴퓨팅도 가트너 전략기술의 의미를 설명하는 또 다른 사례다. 우리나라만 아직도 회사내 채팅을 이메일로 하는 경향이 높은데 미국의 경우는 이미 슬랙 등 기업용 페이스북 같은 소셜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소셜 소프트웨어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만드는 미국 슬랙이라는 회사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10억달러 기업가치를 돌파한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 매출과 사용자를 본 것이 아니라 전세계 이메일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기 때문에 큰 투자가 일어난 것이다.

인공지능(AI) 또한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AI를 90년대 트렌드라고 인식한 경우가 많았지만 가트너 전략기술 중에 상황인식 컴퓨터 등과 같이 AI 관련된 것은 진일보한 AI를 말하고 있었던 것.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을 활용한 AI를 생각하지 못한 우리나라만 알파고 같은 사건을 보니 충격이 컸던 것이다.

박서기 소장은 “가트너 전략기술을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힘들더라고 전략기술을 자세하 살펴보면 새로운 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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