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올인원PC는 기존의 데스크탑과는 달리 CPU, 메인보드, RAM, GPU 등 모든 하드웨어가 디스플레이 모니터쪽에 하나로 합쳐놓은 형태의 PC을 말한다.

현재 올인원PC 시장은 애플의 아이맥 시리즈가 독점하고 있다시피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올인원PC '서피스 스튜디오'를 통해 다시 한번 올인원PC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삼성, LG, 애플, HP, DELL 등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PC 제조사들은 모니터 하나만으로 기존의 데스크탑 기능을 모두 활용 가능한 올인원P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을 했다.

이중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업체는 바로 애플이다.

애플은 1998년 첫번째 아이맥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이 분야에 첫 발을 내딛었다.

▲ 현재 글로벌 올인원PC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이맥 시리즈 (사진=애플)

2007년을 기점으로 당시 애플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모든걸 기획하고 출시한 뉴 아이맥 시리즈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올인원PC 전체를 알루미늄과 유리 재질로 디자인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를 통해 애플은 글로벌 올인원PC 시장을 장악하는 성과를 냈다.

이후 수많은 글로벌 PC 제조사들이 올인원PC 시장을 두드렸지만 애플의 아이맥 시리즈의 아성을 넘질 못했다.

많은 특징들 중 두께와 부피 그리고 무게는 올인원PC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데스크탑의 단점인 작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넓은 공간이 올인원PC를 사용하면 1/3 이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맥 시리즈가 올인원PC 시장에서 유저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유도 타 업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얇은 두께와 무게를 보여줬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 서피스 스튜디오의 데스크탑 모드.(사진=한국MS)

MS가 이번에 공개한 '서피스 스튜디오'는 그동안 존재했던 올인원PC 중 가장 얇은 12.5mm의 두께를 자랑한다.

현재 올인원PC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이맥 최신 버전인 아이맥 2016은 가장자리 기준 5mm라는 두께를 자랑하지만, 각종 하드웨어가 내장된 중간부분은 두께가 40mm에 이른다.

그동안 MS가 애플의 아이맥 시리즈와 경쟁하기 위해 얼마나 고심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아이맥 시리즈를 넘기 위해서 작정하고 많은 것을 포함시켰다.

28인치 터치 스크린 LCD 디스플레이에 4.5k UHD(4489x1920)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기존 최신 4k TV 대비 63% 더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 서피스 스튜디오의 스튜디오 모드. 디지타이저 처럼 눕혀서 크리에이터 작업이 가능하다.(사진=한국MS)

데스크탑 모드와 스튜디오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 가능해서, 스튜디오 모드에서는 '디지타이저'처럼 책상에서 20°로 눕힐 수가 있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디스플레이 전체가 터치 스크린으로 되어있어 서피스 다이얼과 서피스 펜, 그리고 손가락을 이용해서 언제나 편리하게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 서피스 다이얼. 서피스 스튜디오와 함께 사용할때 최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사진=MS)

특히 서피스 스튜디오와 같이 공개된 서피스 다이얼은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을 융합한 형태로 서피스 스튜디오와 함께 이전보다 편리한 작업이 가능하다.

한편, 서피스 스튜디오는 27일부터 전세계 마이크로소프트 매장,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홈페이지, 쇼핑몰 베스트바이에서 사전 주문을 통해 올 연말 받아 볼 수 있다.

서피스 스튜디오의 출시가는 엔트리 모델의 경우 2999달러(한화 약 341만원), 프리미엄 모델은 4200달러(한화 약 477만9000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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