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애플이 전통적인 기능(function) 키를 대체하는 새로운 방식의 '터치 바'를 추가한 노트북 키보드 디자인을 공개했다.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27일(현지시간) 뉴 맥북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에서 애플은 13인치와 15인치, 2가지 크기의 맥북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는데, 팀 쿡 애플 CEO에 따르면 "이번 맥북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고 전하면서 기존 노트북의 기능 키를 '터치 바' 형태로 디자인한 점을 강조했다.

뉴 맥북 프로에 포함된 '터치 바'는 키보드 상단 숫자키 위쪽에 위치하면서 기존의 기능키들이 담당했던 기능 이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예컨대,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를 사용할때 바로가기를 이곳에 지정 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 볼륨 조절이나 밝기 조절, 웹페이지 스크롤과 텍스트 입력시 제안어 기능에서 이모지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다.

▲ 애플이 뉴 맥북 프로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에는 '터치 바' 디자인을 채택했다. 터치 바를 통해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사진=애플)

애플은 터치 바를 통해서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를 통해 노트북에 잠금 설정을 할 수 있을뿐 아니라 사용자에 따라 전원을 켤 수 있는 보안 기능도 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애플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인 포토샵, MS 오피스 등도 터치 바에 등록해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측은 "맥북 프로에 터치 바를 추가했지만,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해 한번 충전에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추가로 4개의 USB-C 포트와 썬더볼트 등 외부 장치 연결 확장성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13인치 맥북 프로는 1799달러(한화 약 205만9800원), 15인치 맥북 프로는 2399달러(한화 약 274만6800원)으로 책정됐고, 2~3주내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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