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오늘부터 5일(토)까지 3일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2천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AI 행사인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 2016'과 '아시아 연례 교수 회의 2016'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첫 기조 연설을 맡은 피터 리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총괄 부사장은 "AI는 모두를 위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나아가야 하며, 이러한 AI 기술 민주화를 통해 가능해질 차세대 혁신, 성장 동력과 이를 준비하기 위해 AI 연구가 나아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샤오우엔 혼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 소장 겸 부사장은 인간과 AI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며, "몇몇 분야에서의 AI 기술 수준은 이미 인간의 수준을 넘어 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 창조력, 가치 판단 등의 영역은 여전히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아있다"고 전하며 AI 기술과 더불어 인간 고유의 영역이 함께 발전함으로써 인간과 AI가 함께 진화, 공진(共進)해 나갈 수 있는 미래를 제시했다.

▲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3일부터 5일까지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 2016'과 '아시아 연례 교수 회의 2016'를 개최한다.(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4~5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연례 교수 회의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다.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카이스트, 포항공과대학교 등 국내 대학은 물론 중국과학기술원, 상해교통대학교, 동경대학교, UIUC, 멜버른대학교 등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와 연구 협력을 하고 있는 전 세계 학술단체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따로 마련된 기술 쇼케이스에는 11건의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와 산학연을 통해 개발 중인 23건의 국내 석학들의 최신 연구 결과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 중 사전 등록부터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컨버세이션 허브를 기반으로 제작된 디지털 앵무새 '폴리'다.

마이크로소프트 컨버세이션 허브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고품질 대화 시스템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챗봇 기술 솔루션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가 제공하는 SDK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대화 엔진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맞춤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식을 추출하는데도 뛰어나 대화 상황에 적절한 반응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란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대외협력 담당 상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AI 기술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국내 연구 프로젝트가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탄탄한 발판이 될 수 있기를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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