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명섭 기자] 일본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이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소식에 긴장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성은 삼성의 하만 인수에 대해 “자동차 분야는 변화가 빠른 산업”이라며 “일본 또한 산업 간 협력 등의 명확한 전략을 세우고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전장 기업 하만을 인수하는 등 신성장 분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경계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 신문은 과거 일본이 휴대전화 제조 분야에서 애플 아이폰에 밀려 고전했고,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닛산과 혼다, 도요타 등 일본의 완성차 브랜드도 현재 자율주행차와 케넥티드카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 경제의 운명은 자동차와 전자 산업에 달렸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계속해서 생산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가 인수한 자동차 전장 기업 하만에서 생산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진=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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