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인텔이 머신러닝,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AI) 컴퓨팅 성능을 100배 향상 시키기 위해 IoT 디바이스에서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전 영역에 걸친 새로운 제품 및 기술,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인텔코리아는 21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는 컴퓨팅 분야의 새로운 혁신과 동시에 '넥스트 웨이브'를 일으키는 물결"이라며 "4년뒤 현재보다 성능이 100배 향상된 제품을 통해 AI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주장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지난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AI 데이' 행사에서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의 주장을 인용해 "2020년까지 AI 학습 능력을 100배 올리고, AI가 일반인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대중화(democratizing)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인텔이 공개한 AI 전략 포트폴리오 (사진=인텔)

인텔은 AI에 대한 전략으로 ▲ IoT 디바이스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데이터들을 데이터센터가 아닌 AI를 통한 자체적 디바이스 단위의 분석을 이용해 불필요한 노이즈 제거를 하여 컴퓨팅 분야의 미래를 설명한 '인텔 AI 비전'과 ▲ 2020년까지 AI 시장이 1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있어서도 AI을 적극 탑재하는 'AI 확산 방안' ▲ '너바나' 플랫폼을 통한 모든 사람들이 AI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저변을 넓히는 '인텔 AI 가속화' 등을 꼽았다.

▲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 인텔의 AI전략 및 구글과의 제휴, 그리고 AI을 위한 너바나 플랫폼을 공개했다.

나 상무는 "이같은 인텔의 AI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 '너바나 시스템즈', '샤프론', '모비디우스'와 같은 AI 기업들을 인수했다"며 "특히 '너바나 시스템즈'와 인텔이 너바나 플랫폼을 통해 AI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지난 8월 AI 스타트업 기업인 '너바나 시스템즈'를 3억5000만달러(한화 약 4147억원)에 인수를 했다. 너바나 시스템즈는 GPU을 활용하여 데이터 전송량을 높일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AI처리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데이터 전송 관련 기술을 AI을 위한 머신러닝, 딥러닝 시간을 기존보다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텔은 AI을 위한 GPU가 포함된 코드명 레이크 크레스트 제논 프로세서가 출시되고, 2017년에는 이전보다 성능이 4배 항샹된 제논 파이 프로세서가 출시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딥러닝에 최적화된 너바나 플랫폼과 통합된 코드명 나이츠 크레스트 프로세서도 개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 상무는 인텔과 구글의 클라우드 분야 전략적 제휴를 공개하며 "기존 한정된 하드웨어에 비해서 현재 AI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발전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구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나 상무는 "인텔은 AI 대중화를 위해서 '너바나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라며 "너바나 AI 아카데미를 통해서 개발자나 학생 등 AI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텔은 글로벌 온라인 교육 서비스 제공업체인 코우세라(COURSERA)와 AI 온라인 강의 제휴와 Kaggle을 통한 AI 관련 경쟁 대회를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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