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동규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퀀텀닷 재료 기업인 QD비전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7000만달러(83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QD비전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 대상자가 됐다. 최종 인수에는 2주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QD비전 인수에 나선 것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OLED대신 QLED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D비전은 카드뮴 퀀텀닷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미 일본 소니와도 퀀텀닷 TV개발에 협력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와는 2010년 퀀텀닷 기술 개발 협약을 맺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QD비전 인수를 ‘신의 한 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QD비전의 퀀텀닷 기술이 현재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개발중인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이번 삼성전자의 인수가 금액면에서는 적지만 하만카돈 인수에 이어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투자로 향후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QD비전 인수로 차세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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