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의 강자 아마존이 스포츠 생방송 패키지를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의 메이저 스포츠인 야구, 농구, 미식축구와 라크로스, 서핑리그와 같은 다양한 스포츠 생방송 중계 패키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아마존 관계자는 “1년에 99달러인 프라임 프로그램에 NBA중계와 같은 프리미엄 스포츠 패키지를 넣는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존의 빠른 배송과 함께 스트리밍 비디오 시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아마존의 스포츠 생방송 패키지가 성공한다면 이는 기존의 유료 TV 방송 시장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기존의 방송이나 케이블 TV에서 생방송 스포츠 중계만 하는 패키지를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 아마존이 NFL, MLB, NBA 등 주요 스포츠 생중계 패키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위키미디어)

아마존은 스포츠 중계권을 사용하지 않은 방송사들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멕시코 축구 리그와 러시아 하키 리그의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들과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학 스포츠 역시 아마존의 관심분야다. 또 아마존은 인도의 크리켓 중계를 위한 배팅에도 나섰다.

하지만 기존 방송사들이 메이저 스포츠 중계권을 최소 10년 이상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걸림돌로 지적된다. NBA의 경우 ESPN과 TNT가 2024-2025시즌까지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다. NFL은 ESPN, CBS, FOX, NBC가 10년 중계권을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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