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길주 기자] 얼마전 해외 어학연수 업체로 유명한 유학닷컴이 학생들을 우롱하는 사건이 있었다. 많은 학생들이 믿고 있었던 만큼 유학 알선 업체의 뜻하지 않은 사건에 우리는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세계화, 글로벌화 되면서 영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필수로 해야만 하는 영역이 되어버린 지 오래, 하지만 믿고 배울 수 있는 곳은 생각만큼 많지가 않다.

"퀄리티 컨트롤"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유치원, 초등학생 원어민 가정 방문 영어교육 '스쿨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핀스토리 신준 대표를 만나봤다.

▲ 핀스토리 신준 대표

직장인으로 성공이라면 성공한 신대표는 외국 투자은행 에널리스트로 8년간의 여유로운 생활을 접했다. 그런 와중에 적성에 맞은 직장을 단숨에 박차고 새로운 도전에 뛰어든 이유에는 그의 도전정신과 새로움에 대한 갈망을 채우기 위해서였다.

대학시절에 창업 경험이 있던 신대표는 도전과 경험을 중시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삶 자체을 도전으로 보았던 그는 "꼭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에 '스쿨팀'을 만들어 도전을 시작했다.

영어교육이라 하면 뭐니해도 교육의 질(퀄리티)을 빼놓고서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교육의 질을 평가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 영어교육이 한쪽으로 치우친 점과 미흡한 부분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신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력이 검증된 교육자를 선택해서 자체 개발한 내용의 커리큘럼 바탕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점이 다른 영어교육기관과의 차별화된 부분이다. 첫번째로 경력있는 검증된 교육자란 서류, 시간관리, 인터뷰, 트레이닝, 사후관리의 5단계 검증을 통해 교육자를 선발한다. 그들의 자질에 가장 중심을 두어 지원서 1차 필터링 (원어민 수준 확인), 대면인터뷰 (인성/자질/태도), 지원자 2차 검증 (학력/경력)을 통해 필터링 확실히 한 후 선택한다. 지난 8월 서비스 시작에 400여명 지원 16:1이라는 경쟁으로 25명을 선발해 튜터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아 알 수 있다.

두번째로 수업방식에 있어서 자체 개발한 커리큘럼을 수강생의 레벨테스트와 1:1대면 인터뷰를 통해 진행한다. 특히 소수정예로 한 클래스에 2명까지만 수업을 받을 수 있다.

▲ 원어민 영어튜터링 '스쿨팀'서비스 이미지

신 대표는 "기존 원어민 영어튜터들은 사실상 원어민 실력의 영어수준을 갖고 있지 않은 체 영어 튜터링을 해왔다. 그래서 원어민의 발음. 표현이 쉽지 않다"며,  "스쿨팀은 이런 비대칭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제학교 및 해외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원어민으로 구성된 튜터들만 활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튜터 전원의 신분, 학력, 경력을 직접 검증해서 실력있는 튜터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튜터들의 프로필을 사전에 확인해 사용자는 인터뷰 및 샘플 튜터링을 미리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영어는 쉽게 배우는 언어가 아니다. 짧게는 10년이상을 내다보며 공부를 해야 하기에 학생들의 수준과 발전성을 파악해서 부모의 결정력이 아닌 교육자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현실과 부모님들의 경향이 대학입시 위주인 점은 영어교육에 있어 발전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한 신 대표는 "쓰기와 읽기 위주의 교육방침을 탈피해서 말하기와 듣기 위주로 교육방향을 잡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어는 하루 아침에 완벽하게 되는 영역이 아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분야다. 토익 990점을 맞는 학생들 중 말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그것은 교육 방식이 쓰기, 읽기 위주로 진행되어서 그렇다"고 말하며 "쓰기와 읽기는 말하기와 듣기를 잘하면 저절로 따라와 진다"고 전했다.

또한 "단어 위주로 학생들의 실력을 함부로 판단하는 부모들의 의식도 깨우쳐 어린이 영어시장에 페러다임을 바꾸고 싶다"며, "어린이 영어교육에 기초를 두고 많은 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통해 중, 고, 일반인들에게까지 넓혀 나갈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튜터 검증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최고 수준의 일대일 원어민 영어튜터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로 거듭날 계획이며, 창업은 생각보다 부딪혀서 헤쳐나가야 하는 점을 상기하며 힘들 각오로 창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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