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이번 주에 이통3사의 지원금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통신 시장이 조용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는 재고 소진을 이유로 아이폰6S(64GB)와 아이폰6S플러스(64GB)의 출고가를 인하했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출고가나 지원금이 그대로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10일 이후 지원금 변동이 없는 상태다. 이통3사의 지원금이 변화가 없는 것에 대해 시장이 비수기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KT는 지난 22일 아이폰6S(64GB)와 아이폰6S플러스(64GB)의 출고가를 대폭 내렸다.

KT에서 아이폰6S(64GB)의 경우 예전에는 99만9천900원이었지만 77만9천900원으로, 아이폰6S플러스(64GB)는 예전 113만800원에서 89만9천800으로 내렸다. 두 모델 모두 20만원이상 가격이 떨어졌는데, 다른 통신사와 달리 KT만 출고가를 내린 것이다.

KT는 다른 이통사와 달리 아이폰6S(32GB)를 새로 출시하지 않았는데, 아이폰6S(64GB)의 출고가를 내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아이폰6S(32GB) 출고가와 가격을 맞췄다. 즉, KT 아이폰6S(64GB)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아이폰6S(32GB)의 출고 가격은 77만9천900원으로 같다.

 

업계는 KT가 아이폰6S(32GB)를 출시하지 않고 기존 아이폰6S(64GB)의 가격을 내린 것에 대해 재고가 많이 때문에 소진 차원에서 자체 마케팅 예산을 투입해 출고가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아이폰6S시리즈의 출고가를 내렸기 때문에 예산의 한계로 다른 스마트폰의 지원금을 올리지 않다. 하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번주 내에 출고가는 물론 지원금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통사가 공통적으로 지원금 변동이 하지 않았던 이유는 현재 시점이 비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통 명절이나 연말 시즌에 지원금 인상이나 리베이트(보조금) 살포가 활성화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통신사간 번호이동이나 보조금 대란 등이 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상황 역시, 이런 분석에 설득력을 싣고 있다.

이통3사 중 한 관계자는 “현재 인사에 대한 성과 평가가 다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가입자 뺏기를 위한 지원금이나 리베이트 상승은 예전보다 잠잠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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