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근모 기자] 인공지능 개발 기업 딥마인드가 AI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고용하는 중으로 전해졌다.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비즈니스 SNS 기업 링크드인을 인용하여 우리에게 알파고로 잘 알려진 AI 개발 기업 딥마인드가 인공지능에 대한 위험성을 줄이기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분야의 AI 전문가들을 채용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딥마인드는 지난 2014년 구글이 4억 파운드(한화 약 5855억원)에 인수한 런던 소재의 인공신경망 기반 AI 개발 회사다.

▲ 구글 딥마인드. 2014년 구글이 4억 파운드(한화 약 5855억원)에 인수한 런던 소재의 인공신경망 기반 AI 개발 회사다. AI 위험에 대응 위한 전문가를 채용 중으로 알려졌다.(사진=구글 딥마인드)

구글 딥마인드는 최근 인공신경망 기반 AI를 딥러닝 방식으로 학습시킨 '알파고'를 통해 프로기사인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하며 전세계에 놀라움을 안겨줬다.

알파고 이전에 프로바둑기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AI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았다.

딥마인드 측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정보 해명(solve intelligence)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AI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를 비롯해 과학자들은 "슈퍼 인텔리전스 머신, 즉 인공지능 머신은 인류에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십년 내에 인간의 지성을 능가할 수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딥마인드가 이같은 과학계의 우려에 따라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안전조치로 '생명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의 빅토리아 크라코바, 잔 레이케, 페드로 오르테가 등을 AI 안전 그룹에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이 언제 구성됐는지 구글 딥마인드 측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생명의 미래 연구소는 스티븐 호킹, 엘론 머스크가 이사회 일원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인류가 직면한 실존적 위험, 특히 고급 인공지능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생명의 미래 연구소와 딥마인드는 인공지능을 제어하기 위한 수단인 '킬스위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