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2017년 상반기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AI 비서가 담길 예정인 가운데 남성 버전과 여성 버전이 각각 담길 전망이다. 음성 인식 기반 AI 비서인데, 남성은 빅스비(Bixby), 여성은 케스트라(Kestra)로 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 샘모바일은 25일(현지시각) 갤럭시S8에 적용될 음성 인식 기반 AI 비서가 남성 버전과 여성 버전으로 나온다고 보도했다. 최근 삼성은 AI 연구소인 비브 랩스를 인수했고 몇 주 전 비브 랩스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AI 소프트웨어가 갤럭시S8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담 체이어 비브 랩스 수석 부사장은 “갤럭시S8에 AI 플랫폼이 적용돼 출시 될 계획”이라며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은 오픈(개방형) AI 플랫폼이며 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어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지능’ 단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시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할 것이며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서비스로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아담 체이어 비브 랩스 VP of Engineering, 다그 키틀로스 비브 랩스 CEO,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예를 들어, 현재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피자나 커피를 주문하려면 제 3의 어플리케이션을 써야한다. 하지만 새로운 AI 플랫폼은 제 3의 어플리케이션 없이도 바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수행하게 된다.

갤럭시S8은 이 서비스를 담는 첫 플랫폼이지만 아직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 첫 단계라고 보면 된다.

비브 랩스는 애플 음성 비서서비스 시리(Siri)를 만든 핵심 개발자들이 애플을 떠나 새로 만든 연구소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지금까지 제공했던 S보이스와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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