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동규 기자] 삼성의 갤럭시S7엣지가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7과 LG의 G5에 비해 전자방사선 유출에서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방사선은 이온화되지 않으면 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크타임즈는 26일(현지시간)프랑스 언론을 인용보도하면서 갤럭시S7엣지가 10개의 유명 스마트폰 보다 적은 양의 전자방사선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갤럭시S7엣지가 전자방사선 유출 실험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갤럭시A5가 3위, 갤럭시S7이 6위, 갤럭시A3가 10위에 랭크돼 총4개의 제품이 순위 안에 들었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엣지.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전자방사선 유출량의 단위는 SAR(Specific absorption rate)이다. 사람 몸 1Kg당 얼마 정도를 흡수하는가를 나타내는 단위로 W/kg으로 표시된다. SAR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많은 전자방사선을 내뿜는다고 해석하면 된다. 즉 스마트폰은 이 수치가 낮을수록 인체에 덜 해롭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SAR 수치가 4를 넘어가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자방사선은 네트워크 신호가 약할수록 더 많은 양이 나온다.

갤럭시 S7엣지의 SAR은 0.264 W/kg으로 비교대상 10개 스마트폰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에이수스의 젠폰3가 0.278, 3위는 삼성 갤럭시A5가 0.290의 수치를 나타냈다. 레노버 모토Z, 원플러스3, 삼성 갤럭시S7, HTC 10이 차례로 4위부터 7위를 차지했다. 소니 엑스페리아 XA, Honor 5X, 삼성 갤럭시 A3가 8위부터 10위에 각각 자리 잡았다.

가장 많은 전자방사선을 뿜어대는 스마트폰으로는 Honor 8이 1.5 W/kg으로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화웨이P9이 1.43으로 2위,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각각 1.38, 1.24로 3위와 4위에 각각 랭크됐다. 5위는 Honor 5C, 6위와 7위에는 소니 엑스페리아X 컴팩트, 엑스페리아XZ가 자리잡았다. 8~10위에는 LG G5(0.737), 애플 아이폰 SE (0.720), 소니 엑스페리아X (0.720)이 꼽혔다.

매체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심장, 생식기, 엉덩이 근처에 폰을 놓은 채 오랜 시간동안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자기 전에 옆에 폰을 놓아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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