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동규 기자] 2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마존은 어떻게 모토로라 사업 수주에서 마이크로 소프트를 이겼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수주 과정을 전했다. 가장 큰 비결은 모토로라와의 깊은 소통이었다.

모토로라는 미국 일리노이주 샴버그에 큰 캠퍼스를 가진 채 15만 명을 고용한 큰 대기업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침체기를 통해 여러 파트가 매각됐고 모토로라 솔루션스가 됐다. 이 회사는 여전히 14000여 명 가까운 인원을 고용하고 4분기 연속 58억달러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샴버그 캠퍼스를 매각하고 시카고 본사로 이동했다.

모토로라 솔루션스가 아마존의 AWS(Amazon Web Sevice)를 선택한 이유는 아마존과의 소통에서 믿음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술적인 부분부터 애로사항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서로 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런 소통은 경쟁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를 이기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모토로라 솔루션스는 컴퓨터 장비를 정부기관에 파는데 주로 경찰, 소방, 긴급 서비스 등이 수요자라서 개별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 아마존은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모토로라의 요청과 소통에 응했고 결국 ‘GovCloud’라는 클라우드를 만들어 냈다.

레오 왕(Leo Wang) 모토로라 클라우드 컴퓨팅 수석은 “처음에는 1개의 데이터 센터만을 옮기려고 했지만 6~7개월 후 200개 이상의 서버와 15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스를 옮겼다”며 “이로 인해 200만 달러 이상이 매년 소비되지만 100만 달러 가량을 절약하게 된 것도 사실”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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